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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정보

이원화캠퍼스와 분교(feat.한-연-고-건-동)

by 안녕안녕햄토리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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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화캠퍼스와 분교(feat.한-연-고-건-동)

 

 


매년 입시 시즌이 다가오면 수험생들에게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이원화캠퍼스" 그리고 "분교" 이다.

1. 분교와 이원화캠퍼스 사례

고등교육법 상 분교는 아래 5개 대학이 있다.

외에는 제 2캠퍼스라고 보면 된다.

분교
이원화 캠퍼스
형태
설립
교지 분할
법령
고등교육법
제 24조
고등교육법
제4조 3항
행정
다른 대학으로 취급
동일 대학으로 취급
예시
  • 한양대 에리카
  • 연세대 미래
  • 고려대 세종
  • 건국대 글로컬
  • 동국대 와이즈
  • 성균관대학교
  • 경희대학교
  • 중앙대학교
  • 상명대학교
  • 명지대학교 등등
비고
  • 분교의 경우 일정 조건 달성시 본교 또는 제2캠퍼스로 전환이 가능함.
  • 중복 및 유사 학과는 제도에 관계 없이 존재할 수 있다.

2. 홍익대, 상명대 논란

과거 홍익대와 상명대의 제2캠퍼스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이 중복학과 이슈는, 교육 현장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비단 해당 두 대학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으며, 국내 많은 대학들이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홍익대의 경우, 2010년에 한 수험생이 조치원캠퍼스의 법적 지위에 대해 질문한 일이 있다. 당시 학교는 해당 캠퍼스를 분교로 운영하고 있다고 답하였으며, 이는 그 이후 여러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다. 교육부에서 중복학과 문제를 해결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익대는 구조개혁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염려하여,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세종캠퍼스의 지위를 확인받고자 하였다.

또한, 상명대는 이전에도 분교제도 폐지를 위한 개편을 시도한 바 있으나, 여전히 중복학과가 존재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상명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반면, 홍익대는 구조개혁평가에서의 불이익을 회피하기 위해 사전에 조치를 취하려고 한 것이 큰 차이점이다. 그러나 그 근본적인 문제는 중복학과 자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중복학과 문제는 캠퍼스 분류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어왔으나, 교육부에는 이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학과명이 동일하더라도, 교육과정의 차이에 따라 다른 학과로 취급되기도 한다. 이는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주는 부분이며, 특히 2010년대 초반에 연이어 진행된 ‘본·분교 통합’ 과정에서 그 혼란이 더욱 증폭되었다.

당시 교육부는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단국대 등 여러 대학들이 분교에서 본교로 인정받기 위해 중복학과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분교는 중복학과가 있는 구조로, 제2캠퍼스는 중복학과가 없는 형태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는 법적 기준이 아닌, 단순한 행정 절차의 일환에 불과하다. 교육부의 요구는 중복학과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대학의 설립 과정과 운영 방식에 따라 결정된 사항일 뿐이다.

홍익대와 상명대의 경우도, 이원화 캠퍼스로 설립된 만큼 분교로 지정된 것은 행정적 오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복학과 문제로 인해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으로 대학 구조와 운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교육부 역시 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ex. 캠퍼스간 자율 전공)

매년 반복되는 수험생들의 질문이다. 이는 결국 학생들의 혼란과 진학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복학과 문제는 겉으로 보기에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적 혼란은 매우 크다. 이제는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중복학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대학 행정의 일관성을 회복할 시점이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구분
허용 사항
불가 사항
시설물 이용
- 단순 출입 및 사용
- 중앙도서관 열람실 및 도서 대출
- 강의실, 전시실 등 대여
- 서울캠퍼스 기숙사
- 중앙도서관 명의의 타 도서관 이용 허가서
(문정도서관)
수강 및 전공
- 서울캠퍼스 개설 강의 수강 신청
- 서울 소속 학과 복수전공 및 부전공
- 서울 소속 학과 캠퍼스 간 전과 신청
- 서울 소속 학과 캠퍼스 내 전과 신청
학생활동
-홍대신문 기자 활동
- HIBS 활동
- 교지 및 영자신문 편집 참여
- 총학생회 활동 참여 (선거 및 행사 전반)
- 대동제(와우페스티벌) 홍대존 이용

3. 분교 인풋과 아웃풋

(feat.한-연-고-건-동)

(1) 한양대 에리카(erica)

  • (2024정시 기준), (소재지: 경기도 안산)

 
 
 
 

(2) 연세대(미래)

  • (2024정시 기준), (소재지: 강원도 원주)

 

 

 

(3) 고려대(세종)

  • (2024정시 기준), (소재지: 세종시 조치원읍)

 

 

 

(4) 건국대 글로컬

  • (2024정시 기준), (소재지: 충청북도 충주시)

 

 

→ 2024 건국대 글로컬 정시 입결을 확인하다 환산점수만 공개되어 있길래 계산을 해보았다.

→ 환산해보니 건대 글로컬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1과목> 중에서 높은 과목 2개만 반영하며 <미적기하 10% 가산점, 과탐8% 가산점>이 있다. (백분위 + 백분위)

→ 즉 수능 잘 본 2과목만 반영한다. 수능 성적이 고른 평백 80인 학생의 경우 건대 글로컬식에 불리할수도? 있는 계산식이다.

(5) 동국대 글로컬

  • (2024정시 기준),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 건국대 글로컬과 비슷하게 수능에서 2과목만 본다.

차이점이 있다면 건-글은 국수영탐1 에서 2개라면, 동국와이즈는 공대 기준 국수탐1 에서 2개이며 가산점은 없다.


4. 분교 총평

→ 단순 수능 지표상으로(정시) 본다면 한양대에리카가 압도적으로 높다. (자연계열 기준 건동홍 하단 대학들의 공과계열 학과의 비교우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한양대학교 에리카 컴퓨터학부"가 정시에서 최초합격으로 뚫린다면 (서울과기대, 아주대, 인하대, 숭실대, 국민대, 세종대) 자연계열 낮은 학과는 최초합격 또는 추가합격으로 뚫린다. (건동홍 하위 자연계열 학과의 낮은학과 기준이라도 숭실대 공대는 전반적으로 상위평준화되어 있어 다소 빡센듯 싶다.), (한양대에리카 중도이탈률은 타 분교에 비해 다소 높다.)

그 다음으로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의료 보건 관련 학과들(임상병리-물리치료-방사선학과-간호학과)이며,

이 후, 연세대(미래) 의료 보건 학과외 vs 고려대(세종)인데 사실 연대미래와 고대세종 어디가 더 높다 낮다를 따지는게 불가하다.

- 연대미래는 작년에 가산점 반영했고, 탐구 1과목만 응시해도 되었다. 아울러 산출 지표는 표+백에 국어-수학 반영 비율이 비슷한 반면에,

- 고려대세종은 작년에 가산점이 없었던 것 같고, 탐구 2과목을 반영하며, 산출지표는 동일하게 표+백에 수학 반영비율이 높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는 연대미래식에 높을 수도 있고, 고대세종식에 높을 수도 있다. 높은학과와 낮은학과의 GAP이 큰데 백분위 300 기준 평균 200 초반은 나와야 최초합격 할 수 있을듯 하다. (대부분 이 점수대 수험생들은 인천대-가톨릭대-경기-가천-상명-명지를 불합격 각오하고 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또 고대세종 및 연대미래가 낮다는건 아니다. 산출 방식과 개개인의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높을수도 낮을수도 있는 것이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는 분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예과 본과 2학년 1학기까지 충주에서 수업) 본과 2학년 2학기부터 서울캠퍼스 실습이 가능?했다. 작년(2023년 10월 말) 의대정원 확대 논란 속에서 교육부는 "서울에서 의대생 실습을 진행하는 대학에 대해 시정하지 않을 경우 의대정원 배정 때 반영할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파업 이전부터 충주시에는 의료인이 부족했다고 한다.


5. 캠퍼스간 소속 변경

→ 분교의 경우 전과 신청도 분교에서 분교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개의 분교들은 연간 1회 캠퍼스 간 소속 변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오래전 과외했던 제자가 동국대 경주에 입학했다가 서울캠퍼스로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이외 분교들에도 캠퍼스간 소속 변경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기회가 되면 이에 대해서도 정리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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